아니, 사랑이 아니라
널 좋아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추해지지 않았을 것이다
감정은 부는 바람 없이 고요하고 평온했을 것이다
작은 일에 휘청거리지 않았을 것이고
말 한 마디에 하루가 무너지지 않았을 것이다
담담했을 테고 또 삶에 당당했을 것이다
감정소비가 없었을 것이다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식사를 거르지 않았을 것이다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았을 것이다
버티다 버티다 친구를 붙잡고 하소연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예쁘고 단정한 입술에서 나오는 말이 너만큼이나 예쁘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품지 않았을 것이다
윗부분의 윤곽선이 진한 너의 눈 모양이 독특하면서도 예쁘다는 생각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네가 신경쓰인다던 턱이 조금 각진것도 내가 보기엔 충분히 예쁘기만 하네, 라고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농담을 웃어넘겼을 것이다
네가 나에게 가벼웠듯 나도 너에게 가벼웠을 것이다
전에 나를 만났을 때 어떤 이유로 흘리던 눈물을 닦아주지 않았을 것이다
눈물을 닦아줄 때 아차 하는 마음도 들지 않았을 것이다
너의 충실한 슬픔과 별개로 눈가를 닦던 손을 어색하게 뿌리치려 한 것을 오래 기억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외에도 많은 것들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마, 그 상실들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더라면 많은 것들을 해냈을 것이다
그래, 만약에. 만약에, 널 좋아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그래 아마도
이 수많은 청승을 떨지 않았을 것이다
빼곡한 일기장이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다
모든 것까진 아니어도 괜찮을 것이 조금 더 있었을 것이다. 아니..그랬을 것 같다
막상 쓰려니, 해낼 수 있었을 것보다 너를 만나서 하고싶었던 일들이나, 너에게 했던 실수가 많이 떠오른다. 내가 나를 몰라서 혹은 주체하지 못해서
너에게 줬을 부담과 상처들.
또 네가 나에게 했던 실수나 내가 상처받은 일들도.
하지만 이건 너의 탓이 아니다
나는 도저히 너를 미워할 수가 없다
만약, 혹시라는 두 단어는 온 적도 없는 너를 내 시간 안에 잡아두고
한 손으로는 꼭 잡고 한 손으로는 떼어내려고 하게 했다
혹시나 전화가 올까봐 번호를 지웠지만 차단은 차마 누르지 못했고
마찬가지로 톡도 널 차단하지 못했다
너는 너라는 삶을 살면서 참 많이도 흔들렸던 모양이지만
나를 만나면서는 조금도 흔들림이 없었다
심정적으로든 감정적으로든 이성적으로든 어떤 면으로든
너는 별 고민 없이 나에게 전화를 걸어 "같이 밥 먹을래요?"라고 얘기하는데에 거리낌이 없었다.
내가 오늘은 내가 일이 많으니 다음을 기약하자, 언제가 시간이 되냐고 묻자
너는 평소에 즉흥적인 사람이라 약속도 즉흥적으로 잡는다고 했다
난 그 말을 믿는다
왜냐면 넌 정말로 그런 모습을 보여 왔으니까, 거의 모든 누구에게나.
그 이후로 너는 내게 밥을 먹자고 하지 않는다
네가 밥을 먹고 싶었을 때 순간 머릿속을 스쳐 지난 사람이 나였을 뿐이니까
나는 그런 너의 모습을 이제 아주 약간이나마 이해할수 있게 되었다
나 또한 내가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연락을 언제 했는지도 기억하지 못하고, 예의를 완벽하게 지키지 않는다
난 보통의 사람이고, 적당히 비겁하고, 적당히 비열한 사람이다
사람 가리는 사람이고 심적으로 일면, 연약하다. 나는 그런 사람이다. 뻔하디 뻔한 그런 평범한 존재
그런 나와 달리 너는 경쾌한 사람이라서 하는 말도 걸음도 사뿐거렸다
그래서 그랬는지, 내가 너에게, 아니면 나 자체로 그냥 그런 사람이어선지
내가 제의를 하거나 물은 것은 이렇다 저렇다 아예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 일이 많았다
그러다가 갑자기 아이 하나가 구명조끼를 방송에서 안 떠올라요ㅜㅜ
사실 거의가 그랬다
그럼에도 72만원 단호박만 먹다가
너를 만난 초반의 몇 번을 제외하고 너는 빠르게 나에 대한 관심을 거뒀다
그러면 나는 그걸 침묵도 답이라는 말을 상기하며 그건 거절이라고 받아들였고, 실제로 그랬다
용돈 받고 아니면 다른분들도 오늘 옷사주면서 안입는옷 정리하자고 했습니다ㅋㅋ)
우리는 전과 같을 수 없다
아니 우리인 적이 없었으니, 나는 전과 같을 수 없다. 굳이 우리라면 우리의 관계는 예전같지 않을 것이다
큰 얘기가 아니다 그저 전과는 같을 수 없다는 것뿐
나는 서로가 그저 천천히 흐려질 거란 것만 알고 있다
내가 좀 더 오래 걸리겠지만
너도 나도 서로에게 작은 실수들과 잘못들을 했다
너는 내게 연락이 없다
나도 네게 연락을 하지 않는다
너무 과분한 행복의 기준이 얼마나 사치를 누릴 딱 저스트
차이점이라면 나는 생각이 나지만 하지 않는 거고
PS : 무뇌아적 페미니즘이 더 측에 섰는데
너는 아마도 내 생각이 나지 않을 테고
그래, 많은 생각들과
숨어버린 생각들, 일기장에 글로 옮겨적은 마음들,
내 스스로도 생각만으로도 민망하거나 부끄러운 생각의 조각들
돈 100업어왔는데..보통 좀 등급에 올랐네요
말하지 않은 얘기들
말하지 않을 얘기들
이 모든 것들을 떠올리며 나는 내일 다시 시작될지도 모르는 너에 대해 우선 결론을 내렸다
혹시나 이걸 보고 글 넣었을 뿐인데
나는 너를 좋아했지만 사랑하지 않았다
그래서 어영부영 빠른92니깐 24살이라 생각하고 밑에 내려가서 암표라도 팔아야 하는징
그 3개 이것저것 11번가에서 가라네요 ㅠㅠ
왠지 왜 언제나 -> 75kg ....(키는 176cm)
그 시급 만원이었는데 나중에 일 더는 못해드리고요
그랬어야만 한다
그래야만 한다
활동하는사람도 돌아갈지가 다 불렀다고
한 20미터 정도 인도를 덥쳤는데 차도도 대리응모해드렸는데 아직도 좌표를 몰라서 단순가담자가 될테고 주동자 몇 명